가장 멋있었던 건 자기 앞의 꼬여있는 문제들을 피하지 않고 정면돌파하려는 의지이다.
과거에는 실수가 있었을지 몰라도 지금 포기하지 않고 모든 잘못을 인정한 뒤 자신의 책임을 오롯이 다하려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
나는 그런 게 잘 안 된다.
내가 감당하기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 오면 사람들과 연락을 끊고 침대에 누워 초조한 기분으로 유투브를 보는 것이 요즘의 대처방법이다.
내가 못 하는 걸 해내는 로크같은 인물이 진짜 영화에서 봐야 주목해야 할 히어로가 아닌가 싶다.
영화는 진짜로 84분 동안 차 안에서만 진행된다.
하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다. 시나리오 정말 잘 썼다.
리뷰하기 위해 영화를 다시 쭉 훑어보는데 시각적으로 거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이 영화를 어떻게 이렇게 재밌게 봤나 싶다.
관객을 들었다 놨다 하는 솜씨를 반이라도 따라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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