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우디 앨런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우디 앨런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7년 8월 1일 화요일

<이레셔널 맨> 질문을 던질 자격이 안 돼 있다



폐인처럼 살아가던 에이브라는 인물의 삶은 살인욕구를 느끼면서부터 180% 달라진다.
그는 꽤 도발적인 질문을 우리에게 안겨준다.
죽어 마땅한 사람이라면 죽여도 되는가?
죽어 마땅한 사람이란 있는가?
완전범죄가 가능하다면 저질러도 되는가?
이런 비상식적인 질문들을 던지는 데에는 관객의 상식을 흔들 수 있을 정도의 각오와 확신이 있었으면 했다.
하지만 영화는 결국 에이브라는 사람을 진짜로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리고 지금껏 해왔던 이야기를 하나의 소동 쯤으로 끝내버린다.
나는 이 영화가 던진 질문을 보충해 또다른 질문을 던지고 싶다.
죽어 마땅한 사람이 있고 완전범죄가 가능한데다가 내가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사람이라면 살인을 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영화는 살인을 미화해버리는 위험한 영역까지 들어가기 전에 스스로 자기 입을 틀어막았다.
결국엔 관객들이 기존에 가지던 상식이 옳다는 것이다.
소극적이고 무책임하다.


그냥 우디 앨런이 선곡하는 재즈 음악들에 얹혀서 흥얼흥얼 피식 하며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우디 앨런은 이제 이런 적당한 영화들만 찍기로 했나 보다.
영화보다는 TV 시트콤으로 보고 싶다.

<마터스>를 보고 바로 관람해서인지 상대적으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2017년 6월 17일 토요일

<맨하탄 살인사건> 우디 앨런 + 살인 사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내세우고 싶었던 <맨하탄 살인사건>.
우디 앨런 식의 캐릭터들이 살인사건을 풀어나가는 엉뚱한 코믹 스릴러 영화이다.
우디 앨런은 살인사건 영화를 찍어도 자기 식대로 만든다.

우디 앨런 영화 중에서 무슨 영화 제일 좋아하는 질문에 이 영화를 답하기 위해서 다시 한 번 보았다.
그런데 기대만큼 좋지는 않았다.
웃긴 장면도 많았는데
실제로 웃긴 것에 비해서 더 열심히 웃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다음으로 보게 될 우디 앨런 영화는 또 다시 <애니 홀>인 것 같다.

2016년 7월 10일 일요일

<애니 홀> 그녀와의 랍스터









생각해 보면 그녀와 랍스터 가지고 징그럽다고 호들갑 떨던 순간이 좋았다.
왜 이렇게 사소한 기억이 남았는지. 그 때가 즐거웠다.

2015년 12월 15일 화요일

<브로드웨이를 쏴라> 우디 앨런 1994년작

8월 30일 영상자료원 우디앨런 특별전.
자막이 세로로 나 있어서 보기 불편했지만
그 날 본 세 편의 영화 중 가장 재미있었다.




원래 '치치'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글을 써 보자고 계획했는데
<맨하탄>을 본 이후로 우디 앨런에 대한 애정도가 급감해서
집중도 안 되는 애정 없는 글이 나와버릴 것 같아 그만둔다.
비록 깡패일지 모르나 극 창작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던 치치.
그는 극의 완성을 위해 결국 연극을 망치는 삼류 배우를 살해하고 이를 눈치챈 갱단의 총에 맞아 죽는다.

<맨하탄>에 대해 적은 글은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