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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7일 토요일

<에드 우드> 영화를 못 만드는 감독 얘기





1. 영화가 다루는 시간대 이후 등장인물들의 행적을 자막으로 나열할 때까지도 나는 이 영화가 실화에 기반한 사실을 몰랐다.

2. 영화 후반부, 이쯤하면 영화 잘 만들 때도 됐겠다 싶지만 시사회장 안의 사람들은 미쳐 날뛰고 있다. 에드 우드는 성난 관객들 사이에서 팝콘을 맞고 있는 동료들을 구하러 뛰어든다. 나는 이 장면이 묘하게 슬프기도 하고 행복해 보이기도 했다.

3. 영화를 아무리 만들어도 그는 영화를 잘 만들지 못 했다. 어쩌면 내가 영화에 재능이 없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나는 이상이 높아서 만족하며 살지도 못할 것 같다.

4. 에드 우드의 말년이 행복하기를 바랐으나 계속해 싸구려 영화만 찍다가 알콜중독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2016년 11월 16일 수요일

<빅 피쉬> 무슨 말을 하려는지는 모르겠다. 일대기 영화


11월 4일 과내 밤샘영화제 첫번째 상영작 <빅 피쉬>
본 적이 있는 영화라 잠깐 앉아있다가 나가려고 했으나
타이밍을 놓쳐서 계속 보는데 꽤 재미있었다.

재밌다. <포레스트 검프>가 생각나는 한 인물의 일대기를 다루는 이야기다.
비슷한 영화로 <향수>도 생각이 난다.
언젠가는 꼭 한 인물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담는 일대기적인 이야기를 다뤄보고 싶은데 한국이라는 작은 땅을 배경으로 어떤 큰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는 더 생각해보아야겠다.


이 영화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는 모르겠다.
다 허풍인 줄 알았던 아버지의 이야기는 일정 부분 사실이었다.
아버지를 무시하던 아들은 아버지 자신의 이야기 속 세계를 인정하게 된다.
중요한 포인트 : 아버지의 이야기가 100% 거짓도 아니지만 100% 진실인 것도 아니다.

과거 리뷰
예전에 글을 적을 때도 나는 별로 할 말이 없었나 보다.
이야기가 정말 많다. 그게 재미 없는 건 아니다.
아름답고 감동적인 것. 그게 전부다.
팀버튼의 영화에서 나는 이미지 이상의 무언가를 보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