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4일 토요일
<인히어런트 바이스> 이 감독 나랑 안 맞아...
너무 궁금해서 봤었다.
러닝타임이 2시간 반정도 되는데 체감 4시간은 됐던 것 같다.
뭔 얘기를 하는 건지.. 눈만 뜬 상태였고 영화엔 도무지 빠져들 수가 없었다.
기억나는 게 없고, 다시 보고싶지도 않다.
그냥 이상하다는 느낌만 너무 많이 든다.
씬도 꽤 많고 열심히 찍은 것 같은데, 대체 뭘 찍었는지 모르겠다.
<매그놀리아>를 봤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대체 이 이야기를 왜 하는 거지?
폴 토마스 앤더슨 정말 안 맞는다.
2016년 12월 9일 금요일
<부기 나이트> 아주 짧은 후기
오, 죽인다.
이래서 PTA PTA 하는구나!
워낙에 인물들이 많아서 정리하기는 힘들지만 정말 괜찮은 영화로 기억한다.
머지 않아 낮은 퀄리티의 영화들에 실망해서 다시 이 영화를 찾게 될 것.
2016년 5월 16일 월요일
<펀치 드렁크 러브> 산만한 폴 토마스 앤더슨
<마스터>도, <매그놀리아>도, <펀치 드렁크 러브>도. 폴 토마스 앤더슨은 대체 왜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스타일로 낯선 사건을 풀어나간다. <펀치 드렁크 러브>의 경우,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서 여자형제들 사이에서 눌려 사는 남자 주인공, 폰섹스 업체와의 악연이나 푸딩 항공사 마일리지가 대체 왜 필요했는가. 논리적 영역과는 다른 차원에서 폴 토마스 앤더슨 자신만의 감각으로 만들어진다고 해야 할까.
미야자키 하야오같은 느낌이다. 분명히 논리적으로 설명되어야 할 것들까지 '느낌'으로 넘어간다. 이러다가 자칫하면 영화가 산만해질 수 있다. 사랑에 대해 말하는 듯 싶으면서도 딴소리가 너무 많았다. 아쉽게도 난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에서도, 폴 토마스 앤더슨의 영화에서도 매력을 느끼지 못 했다. <펀치 드렁크 러브>에서 하나 예를 들자면, 영화 속 사랑은 '느낌'으로 한번에 다가왔지만 내겐 등장인물들과 사랑에 빠질 시간이나 분명한 계기가 필요했다.
펑펑 터지는 듯한 소리. 밝고 선명한 조명. 쉴새없이 나오는 사운드트랙.
지금까지 보았던 폴 토마스 앤더슨의 영화는 이상하고 재미가 없었다. 언젠쯤 나의 감각과 폴 토마스 앤더슨의 감각이 일치하는 영화를 보게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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