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7일 토요일

2016년 영화결산

진한 글씨는 특별히 마음에 들었던 영화들이다.


1월
킹 오브 썸머
대학살의 신
시리어스 맨
미 앤 유 앤 에브리원
유스
인 더 풀
프랑스 영화처럼
자유의 언덕
화장
암살
리얼 술래잡기
설리에 관한 모든 것
엘리펀트 맨
텐텐
러브 앤 피스
남과 여
블루 벨벳
어둠의 표적

2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사랑의 블랙홀
초속 5cm
잉투기
억셉티드
데드풀
피아니스트
캐롤
트레인스포팅
아버지의 이메일
추격자

3월
동주
도니 다코
극장전
셜록 주니어
비기너스
셰임

4월
펀치 드렁크 러브
나쁜 피
낮술

5월
애니 홀
밀월도 가는 길
프라이멀 피어
브로크백 마운틴
조디악
곡성
이레이저 헤드
언프렌디드: 친구삭제
강원도의 힘
비디오드롬
디센트

6월
마이 플레이스
증기기관차와 바이올린
솔라리스
아가씨
127시간
모두가 초능력자
자유의 언덕
트리 오브 라이프
슬리핑 뷰티
에이리언 2
로스트 하이웨이

7월
더 랍스터
트라이브
빈집
무간도
메이즈 러너
도그빌
데몰리션
부산행
감기
28일 후
고령화가족
액트 오브 킬링
여자를 사랑한 남자
신나는 일요일

8월
새벽의 저주
수어사이드 스쿼드
선샤인
자객 섭은낭
영 앤 뷰티풀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조용한 가족
프랭크
서울역
시발놈: 인류의 시작
디렉터스 컷
도쿄 트라이브
철남
자유의 언덕

9월
오늘영화
올드 데이즈
나인뮤지스: 그녀들의 서바이벌
브라질
파고
넘버 3
이블 데드
킬 빌
팔로우
스위밍 풀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엘레지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 했다
악어
와이키키 브라더스
현기증
블레이드 러너
개를 문 사나이

10월
로리타
서유기: 월광보합
부기 나이트
핑크 플로이드의 더 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칠드런 오브 맨
그물
비포 미드나잇
맨 인 더 다크
소셜포비아
사라진 기억
늑대아이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용서받지 못한 자
기쁜 우리 젊은 날
비스티 보이즈
써스피리아
열차 위의 낯선 자들

11월
닥터 스트레인지
돌연변이
빅 피쉬
한여름의 판타지아
릴리 슈슈의 모든 것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위대한 소원
4등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광란의 사랑
모노노케 히메
노트북
에드 우드

12월
이터널 선샤인
조도로프스키의 듄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바보선언
숏버스
트윈 픽스 극장판
나, 다니엘 블레이크
라라랜드
엘 토포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
내일을 위한 시간
롤라 런


베스트: 유스, 트레인스포팅, 나쁜 피, 조디악, 마이 플레이스, 부산행, 영 앤 뷰티풀, 이블 데드,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와이키키 브라더스, 개를 문 사나이, 부기 나이트,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에드 우드, 숏버스



굳이 순위를 매겨보자면
0. 삼천포 가는 길(윤성호 단편영화)
1. 트레인스포팅
2. 유스
3. 영 앤 뷰티풀

4. 마이 플레이스
5. 부기 나이트
6. 숏버스
7. 조디악

8. 개를 문 사나이
9.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10. 와이키키 브라더스
11. 나쁜 피
12. 부산행
13. 올드 데이즈
14. 에드 우드
15.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16. 이블 데드


중복감상을 포함해서 장편 152편이다.
약 10% 정도의 타율.
작년에 1/6정도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만족도가 낮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년보다 45편은 더 봤지만 리스트에 넣을 만한 영화는 한 편이 줄었다.

친구와 2016년 각자의 베스트 영화 목록을 비교해 보았는데
친구의 리스트에는 누가 봐도 반박하지 않을 걸출한 작품들이 담겨있었다.
내가 그런 영화들을 안 본 것도 아니지만 내 마음에는 들지 않았다.
위 리스트가 2016년 내가 좋아했던 작품들이다.
리스트를 보면 내 취향이 한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위권에는 야한 영화, 하위권에는 좀비영화가 다수 포진되어 있다.

나는 얼마 전 영화감독의 꿈을 접었다.
이제는 영화를 봐야한다는 의무감에서 조금 벗어났다.
2017년에는 억지로 많은 영화를 보면서 시간낭비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을 깊이 한번 파 보려고 한다.
2016년에 내가 좋아했던, 또 그 이전에 내가 좋아했던 영화들을 찬찬히 다시 볼 것이다.
이제는 똑같은 영화도 연속해서 보려고 한다.
리뷰를 어떻게 써야 할지는 좀 더 지켜보려고 한다.
이제는 20여편에 달하던 밀린 영화리뷰를 다 끝내서 마음이 편하다.

리스트에는 그의 작품이 한 편도 들어가 있지 않지만 올해의 감독도 여전히 데이빗 린치다.
그는 드라마는 거들떠도 안 보던 내가 트윈 픽스를 보게 만들었다.
그것도 시즌 1, 2 전부!
상반기에는 그렇지 않았지만 트윈 픽스를 보면서는 린치에 푹 빠져 살았다.
나는 이제 내가 좋아하는 감독을 당당히 지지하려 한다.

결국 나는 영화에서 나를 본다.
내가 좋아했던 영화는 그 시기의 나와 닮아 있다.
이제는 꼭 영화가 아니라도 뭐든 즐길 수 있는 것이다.




2016년 신작
유스
프랑스 영화처럼
리얼 술래잡기
러브 앤 피스
데드풀
캐롤
동주
곡성
아가씨
모두가 초능력자
데몰리션
부산행
수어사이드 스쿼드
자객 섭은낭
서울역
시발, 놈: 인류의 시작
올드 데이즈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그물
맨 인 더 다크
닥터 스트레인지
위대한 소원
4등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나, 다니엘 블레이크
라라랜드

26편이다.
나쁜 작품들이 너무 많았다.
점점 개인적인 이유로 남들의 취향과 멀어지는 것을 느낀다.

생각보다 소노 시온 영화가 많다. 무려 네 편이다.
그의 영화는 <두더지>만 유별나게 좋았던 것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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