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16일 월요일

<셜리에 관한 모든 것> 이미지가 영혼 없이 멋질 수 있을까



SSG 광고를 보고 이 영화가 떠올라 바로 찾아보았다.
영상 자체는 혁명적이라 부를만큼 참신하고 멋지지만
한시간 반의 러닝타임을 몰입하며 볼 수 있을 만큼의 스토리텔링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가느다란 서사에 몸을 지탱하던 영화는 끝내 졸음을 불러온다.

그림같은 영화.
이 영화에는 그림이 움직인다는 것 말고도
미술관에 가서 그림을 감상하는 것과의 큰 차이가 있다.
어떤 그림을 얼마나 오랫동안 볼 것인지 선택할 권한이 관객에게 없다는 것.

다시 말하지만 영상 자체는 정말 멋지다.
이 스타일을 짧은 이미지를 전달해야 하는 CF에 적용할 생각을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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