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6일 토요일

<우리 선희> 남자 셋이 모여서 한 여자 얘기를 한다




오랜만에 나타난 선희를 쟁취하는 데 실패한 세 남자가 헛헛한 기운으로 창경궁을 배회하며 선희 얘기를 한다.
아무런 관심 없는 척.

엔딩에서부터 시작한 영화가 아닐까 할 정도로 결말이 인상적이었다.
세 남자가 창경궁을 거닐며 하는 얘기를 오프닝과 엔딩에 배치해 역순행적으로 구성해 보면 더 재밌지 않을까.. (그런 구성을 홍상수 영화에선 절대 볼 수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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