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엔 '약 빤 코미디'라고 적혀 있으나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진짜로 약 빤 영화를 만들었을 리는 없다고 생각했다.
예고편도 참 재미없어보이게 만들었다.
이 영화를, 이번에 부활하는 소모임 첫 모임때 이야기했다.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 등등 관련해서 태클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로 안 야해서 태클이 걸렸다.
영화는 별로였다.
파티를 몇 번 하는데, 재미가 없다. 파티하는 영화로는 <프로젝트 X>가 좋다.
너무 점잖다.
유일하게 마음에 들었던 것이 엔딩이다.
드디어 등장인물들이 수업을 듣는다! 개강 3일 전부터 놀기만 하다가 수업 들어가서 자는 것이 엔딩이다.
"한계를 설정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이 문장을 보고 딱 잠이 든다. 아니 아예 보지도 않고 잠 드는 것 같다.
'한계치를 낮게 자체설정'했다는 표현을 떠올렸다.
기꺼이 바보천치가 되기로 한 이들!
여기서 무슨 얘기를 더 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난다.
야구를 명목으로 학교에 왔는데도 야구 하는 게 10분 정도 나온다. 10분도 안 나왔던 것 같다.
그 사실도 재미있었다.
하지만 영화 자체가 재미있는 건 아니었다.
이거 볼 시간에 <보이후드>를 봤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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