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30일 토요일

2017BIFAN <커피 느와르: 블랙 브라운> 커피도 못 잡고, 느와르도 못 잡았다



<네버다이 버터플라이>, <사돈의 팔촌>의 감독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형편없는 영화였다.
커피에 관한 영화라니 커피를 한 잔 까지 사갔는데 영화가 너무 별로였다.

'커피가 불법이라면?'이라는 특이한 상상에서 나온 영화이다.
커피를 팔아서는 안 되는 카페 직원들이 마약 조직들이 마약을 다루는 것처럼 커피를 다룬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 특이한 설정이 왜 필요한건지 스스로 알지 못 한 것 같다.
코미디를 위해서? 아니면 커피가 좋아서?
커피 트레이로 무술을 연마한다는 것이 이 영화의 코미디이고, 커피를 가지고 이렇게까지나 아둥바둥하는 것은 영화 초반에만 귀엽게 봐줄 만하다.
영화를 이끌고 나가야 하는 기본 뼈대는 느와르인데 액션도 유치하고 어줍잖은 사랑 때문에 자기를 희생하는 인물 또한 너무 유치하다. 분위기가 살지 않는다.
느와르도 못 잡고, 커피도 못 잡은 영화였다. 편집을 아무리 다시 해도 볼만한 결과물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장현상 감독이 더 잘 하는 영화를 보여주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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