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예고편에 들어간 장면의 편집 센스가 너무 좋아서 보게 되었다.
그 장면은 낚싯배에서 물 속으로 뛰어든 형제가 나오는 장면. 편집 리듬이 너무 좋았다. 숨 죽이고 봤을 땐 없더니 돌아서면 깜짝 놀라게 하는 수법.
영화 자체는 정말 별로였다.
사이비 집단을 배경으로 하는데 계속해서 특이한 일이 일어나는데 해명은 되지 않는다.
마지막에 형제의 갈등이 해결되는 것으로 끝이 나지만, 나는 궁금증들이 해결이 안 돼서 많이 답답했다.
미스테리 장르는 어떻게 다뤄야 하는 것일까?
미스테리를 미스테리로 남겨놔야 하는 걸까? 해결해줘야 하는 걸까?
미스테리 영화를 볼 때 그 미스테리가 풀리길 바라는 건 잘못된 태도일까?
다음 영화를 위해 GV는 잠시 듣다가 건너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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