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한국 최고의 영화로는 <올드보이> 한 편만을 꼽았다.
이제는 <마더>도 같이 말해야겠다.
이 영화는 원래 볼 계획이 없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영화 4편을 몰아서 보기로 했는데, 첫 번째 영화를 제안했던 사람이 안 와서 다른 친구가 보고싶다던 <마더>를 설득해서 흑백으로 틀어버렸다.
역시는 역시.
첫번째 볼 때 울었고, 다음에 우연히 예고편 볼 때도 울었고, 이번에도 울어버렸다.
이 영화의 완성은 엔딩이다.
신이 내려준 장면이라 불리는 이 영화의 고속버스 엔딩은 우리나라 영화사에 길이길이 남아야 한다.
정말 아름답게 찍혔다.
영화 잡지를 만들 때 <마더>에 관한 얘기를 적어보려다 아직은 내가 건드리기 어려울 것 같아서 하지 않았다.
어차피 나중에 또 볼 것이다.
다음에 또 볼 것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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