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0일 수요일

<유스> Simple Song #3

수영 하고 나서 영상자료원 가기 전에 시간이 비어서
졸릴까봐 맥도날드에서 커피를 사들고
아트나인에서 <유스>를 보았다.
뒤늦게 그게 개봉 첫 상영이란 걸 알았다.
정말 좋은 영화를 두 편이나 만났던 그 날. 정말 기분이 좋았다.




올해 개봉작을 아직 많이 보지 못 했지만, 2017년을 맞이하며 올해의 베스트를 꼽을 때면 <유스>가 가장 먼저 기억나지 않을까. 그 때 느낀 것들은 너무 많아 다 기억나지 않는다. Simple Song이 자꾸 입을 맴돌 뿐..

F 왜 하필 제목을 YOUTH로 지었는지는 모르겠다. 두 노인의 눈에 보이는 건 젊음뿐이기에 이 영화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것들이 젊음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겠지만, 그런 젊음을 지켜보는 두 노인의 눈이 더 중요한 것 아닌가. 그렇다고 제목을 '늙음'으로 짓자니 칙칙하고..?

F 마이클 케인이 연기한 인물에 깊이 이입되어 영화를 보았다.




<유스>를 보며 느낀 좋음이 어떤 좋음이었는지 분석해 보고 싶어지면 <유스>를 다시 보게 될지 모른다. 아직은 <유스>를 보면서 느낀 감정을 그대로 내버려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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