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2일 수요일
<닥터 스트레인지> 이 세계 저 세계 넘나들고... 도시가 접히고.. 우왕.. 이걸 3D로..
1.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닥터 스트레인지의 능력을 '보여준 것'.
꼭 제대로 '보아야' 하는 영화들이 있는데 이번 영화가 그렇다.
그냥 2시간 내내 닥터 스트레인지가 세계 날아다니고 미러 디멘션 만들어서 도시 접어버리는 거 반복재생해줘도 좋았을 듯.
시각효과에 손 많이 쓴 티가 난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저런 색의 저런 형태의 세상을 구현해낸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닐 것이다.
웬만하면 3D영화 재미없게 보는데 이번 건 좀 신기했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보고 사람들이 말하는 시각적 경이가 이런 거였나? 싶었다.
2.
닥터 스트레인지의 능력이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다. 이것저것 할 줄 아는 게 많다.
캐릭터는 뻔하다. 좀 오만하고 뻔뻔하며 시시껄렁한 농담하는.
많이 조용해진 토니 스타크 정도?
마블의 히어로가 대부분 이런 성격인 것 같다.
또한 마블 영화 대부분이 은근히 '캐릭터성'에 좌지우지된다고 생각.
3.
영화는 오리엔탈리즘에 많이 기대고 있다.
서양에서 흔히 기대하는 동양의 미, 동양의 학문..
4.
마블영화 무난하다고 생각하는데 DC보다는 월등히 좋은 영화를 만든다.
5.
오프닝에서는 틸다 스윈튼이 얼굴을 가리고 등장했었다.
이 사람이 틸다 스윈튼이라는 걸 알게 된 순간 그녀의 얼굴을 보고 감탄했다.
삭발했는데 정말 예쁘다.
눈빛이 정말 깊었다.
모든 걸 다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배우로서 모든 걸 가진 얼굴이다.
6.
영혼들끼리 병원에서 대결하는 시퀀스는 꽤 창의적이었다.
액션 합이 정말 재밌었음.
7.
됐고 빨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속편이 보고싶다.
8.
만약 호아킨 피닉스가 닥터 스트레인지로 분했다면?
잘 상상이 안 된다..
9.
히어로 영화에 논리란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DC는 너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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