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독특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영화다. 그 과정이 이 영화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었지만, 꼭 이렇게 만들어졌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1부는 왜 이리 긴가? 흑백은 왜? 불꽃놀이의 역할은? 인터뷰는 왜 이렇게 많이? 하지만 영화에 정답이란 없으니 이 영화만의 스타일을 존중하기로.
2. 자연스러운 연기가 너무 좋았다. 과장 좀 보태서 말해 지금까지 본 한국영화 연기 중 가장 현실에 가깝다. 2부의 거의 마지막 부분. 작별인사 하는 그 장면의 긴장감은 정말 최고였다. 자기 팔에 연락처를 적어주는 그녀를 지긋이 보는 그. 안타까움 섞인 키스.
3. 2시간짜리 영화에 담긴 짧은 사랑은 매력적이다. 기나긴 사랑을 압축할 필요 없이 짧은 시간 동안 벌어지는 사랑을 흥미진진하게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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