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대를 했지만 평범하게 끝났다. 중년 부부가 싸우고, 달콤한 말로 위로하고. 특별하지 않은 인생의 단면. 딱 하나 특별한 점이라곤 이 인물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시리즈물의 주인공들이라는 점. "이 영화처럼 평범한 게 인생이다"라고 말은 할 수 있겠지만 긴 세월을 지나 완성된 세 번째 영화가 이렇게 평범하다는 게 많이 아쉽다.
딱히 대안이 떠오르진 않지만 평범함을 평범하게 전달하는 건 좋지 않다. 이렇게 할 거면 아예 다른 주제를 선택하는 게 낫다. 실제로 우리 삶에 그리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건 영화 없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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