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7일 수요일

<조용한 가족> 송강호만 보인다



학생, 학생은 고독이 뭔줄 알어?
그래서 뭐라 그랬는데? 
난 학생 아닌데요? 그랬지.
그래서?
알았으니까 내려가래. 
 


김지운 감독의 데뷔작. 어쩌다 시체유기를 하게 된 산장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다. 재밌을 줄 알았는데 상황에 설득력이 없고 그렇다고 시추에이션이 그렇게 재밌는 것도 아니었다. 영화를 보며 가장 눈에 띈 것은 바로 송강호의 코미디 연기다. 생각 없고 약간 멍청해보이는 역할로 나왔는데 연기를 너무 잘한다. 지금의 송강호에게 이런 가벼운 코미디 연기는 어울리지 않고, 젊었을 적 찍었던 코미디 영화들을 더 찾아봐야겠다. <넘버3>나 <반칙왕>같은 걸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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