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괴하면서도 유치한 영화다.
영화는 12세 관람가로, 어린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징그럽거나 무서운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포스터만 봐서는 이 영화의 기괴함을 알 수가 없다.
기괴한 이미지들이 유치한 플롯 위에서 떠다니는 모습은 상당히 언밸런스하게 느껴졌다.
내가 팀버튼 특유의 매력에 공감하지 않는 터라 시각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별로였다.
본편에는 홍보 자료에는 포함되지 않은 아이들이 몇 명 더 나오는데 왜 일부만 선택되었는지 궁금하다.
해외 쪽에서도 일부만 선택한 건 마찬가지인 것 같다.
아이들 개개인의 특징은 그 자체만으로 매력적으로 존재하지 못하고 악당을 상대할 때 억지로 활용되기만 한다.
팀 버튼은 아마도 다른 영화들에서도 이미지가 '최우선'인 사람이지 않을까.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의 흥행 이유를 난 이렇게 생각한다.
<아수라>가 개봉해서 극장은 가려고 했지만 막상 <아수라>가 별로라는 평이 많아서 갈 곳이 없어진 사람들이 찾은 중박 정도 치는 영화였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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