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31일 토요일

<롤라 런> 개연성 없는 3부 구성



1. 길에서 마주친 사람의 미래를 사진으로 보여주는 건 재치있는 연출이었다. 하지만 나비효과를 너무 심하게 집어넣었다.

2. 속도감 있는 연출에는 올드하지만 빠르게 우당탕탕거리는 배경음악이 큰 역할을 했다.

3. 롤라의 패션... 마음엔 안 들지만 눈에 확 띄긴 한다.

4. 세 가지의 경우들 사이에는 어떠한 연결고리도 없다. 롤라의 기억이 리셋되지 않는 것도 아닌데 롤라의 행동은 달라진다. 경우들 사이에 삽입되는 서로의 사랑에 관한 질문들은 가볍기 짝이 없어서 감정이입도 안 됐다. 각본 정말 이상하게 썼다. 메시지 면에서는 <슬라이딩 도어즈>가 훨씬 나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시간이라는 중요한 요소도 고무줄처럼 마음대로 줄였다 늘였다 한다.

5. 중간중간 저화질 카메라를 사용하는 연출 괜찮았다.

6. 정 급하면 택시나 자전거라도 타지 그냥...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