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1일 일요일

야한 영화보기 3. <숏버스> 성에 관한 새로운 영화





그렇게 야하다는 영화 <숏버스>를 보았다. 배우들이 실제로 성관계를 맺는 영화는 처음이다. 본 적 없는 신선한 이미지들이 펼쳐졌다. 야동에서나 보던 판에 박힌 성기나 섹스와는 많이 달랐다. 이 영화는 꽤 귀엽다. 관객을 흥분시키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는 영상들과는 다르다. 각본은 못 썼다. 이런저런 고민들을 던져놓고서 봉합하는 솜씨는 많이 부족했다. 하지만 성에 대한 고민을 헤쳐나가는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숏버스 클럽은 기분 좋다. 물론 실제로 저렇게 섹스하면 성병이든 법적 공방이든 문제 생길 게 뻔하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라도 이런 공간을 만나게 되어 너무 기쁘다.

악단이 등장하고 다같이 노래부르며 끝나는 엔딩이 정말 좋았다. 그 장면과 음악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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