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기회에 큐브릭의 <샤이닝>을 다시보게 될 거란 기대를 했는데
이제 앞으로 절대 보지 않을 것 같다.
다시 봐도 별로였다.
1. 안 무섭다.
사람들이 하도 호들갑을 떨길래 내가 예전에 영화 보는 눈이 없어서 안 무서워했나 싶었다.
하나도 안 무서웠다.
시간만 질질 끌고.. 느리고.. 소리만 시끄럽고..
2. 스토리
열심히 문짝에 도끼질 하다가 손에 칼 맞았다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잭 토렌스.
그는 자기 아내를 죽일 마음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샤이닝이라는 소재를 완전히 죽여버린 시나리오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3. 인디언 어쩌구
인디언의 땅에서 그들을 몰아내고 미국을 세운 미국인에 관한 이야기..로도 읽을 수는 있으나
이렇게까지 돌려말하는 영화를 빨아제끼고 싶지는 않다.
앞으로 나한테 샤이닝을 보라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랑 친해긴 어려울 것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