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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40편의 영화를 본 해였다.
재감상한 영화는 30편 정도 된다.
좋게 기억하는 영화는 43편이나! 된다.
작년에는 타율이 10% 정도였는데 이제는 30%정도로 매우 높아졌다.
좋은 영화를 보는 눈이 생긴 건지, 아니면 보통의 영화에도 쉽게 만족하는 건지..
보통의 영화에도 쉽게 만족하게 된 것이라면 그것을 기뻐해야 할지...
재감상한 좋게 본 영화는 14편!
처음 보는 영화보다 예전에 봤던 영화를 더 좋게 본 비율이 더 높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예전에 봤던 영화를 다시 한 번 본다는 건 그만큼 좋기 때문이다.
반대로 좋게 기억하던 30편 중 절반 정도를 잃어버린 것은 매우 안타깝다.
지난해에는 똑같은 영화를 한 해에 두 번 보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버렸다.
그러고나니 편해졌다.
앞으로 같은 영화를 짧은 텀을 두고 여러 번 보는 일도 자주 있을 것이고
같은 배우나 같은 감독의 영화를 연달아서 보는 일도 있을 것이다.
내가 다음으로 깨고 싶은 원칙은 보는 영화에 모두 리뷰를 적지 않고 쓰고 싶은 글만 쓰는 것.
원래 내가 리뷰쓰기를 시작한 것은 해당 영화에 대한 감상이 어땠는지 나중에 기억이 안 날 때 찾아보는 용이었다.
물론 찾아보는 일은 거의 없었고 글을 쓰면서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생각들을 하는 것이 장점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글을 쓰면서 거의 새로운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냥 의무감만 생겨서 새로운 영화를 보는 데에 걸림돌이 되고, 항상 10~20편의 리뷰가 밀려있으니 부담감만 많다.
대학에 들어오고 나서 점점 영화에 흥미가 떨어졌는지
본지 얼마 안 된 영화조차도 이제는 잘 기억이 안 나고 그런다.
리뷰도 점점 짧아지고 생각 많이 해야 되는 영화도 안 좋아하게 됐다.
예전에 열심히 4부로 나눠가며 2013년 한 해동안 봤던 영화들에 대해 리뷰를 썼던 것을 보니, 그 때는 진짜 내가 영화에 미쳐있었구나 싶다.
그리고 내가 지금까지 기억하는 좋은 영화들도 대부분 그 때쯤에 보았다.
요즘 영화를 보면 마음에 깊게 못 들어온다.
그 때는 할 생각이 영화 생각밖에 없어서였던 것 같다..
영화 한 편을 보고도 깊게 감동받아 장문의 리뷰를 올렸던 그 때가 그립다.
얼마 전에 클지선이라는 블로거 분께서 2017년 최고의 영화 조사를 하셔서 나도 재미로 2017년 개봉작 탑 10 리스트를 뽑아 보았다.
1.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
2. 밤의 해변에서 혼자
3. 제인 도
4. 컨택트
5. 빌로우 허
6. 리얼
7. 퍼스널 쇼퍼
8. 혹성탈출: 종의 전쟁
9. 옥자
10. 매기스 플랜
리스트에서 제인 도는 좀 더 아래로 내려도 될 것 같지만.. 수정하기 귀찮아서 그대로 올려본다. 지금은 아니어도 얼마 전에는 내 2017년 개봉작 베스트가 이랬다.
8,9,10위는 정말 마음에 안 드는데도 불구하고 억지로 10편 채우려고 넣었다.
작년엔 극장에 정말 안 갔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작품들도 거의 안 보고 그랬다.
얼마 전에 <신과 함께>를 보니까 인정하기 싫어도 재밌긴 재밌더라.
앞으로 이왕이면 같은 값으로 있어보이는 영화 보러 가지 말고 재밌는 상업영화도 좀 많이 봐야겠다.
그리고 정리하는 김에 친구들 보여주려고 2017년에 만난 영화 탑 10도 만들었었다.
1. 미르싼
2. 아이 엠 어 히어로
3. 트레인스포팅
4. 해피 투게더
5. 소름
6. 마더
7. 비밀은 없다
8. 어둔 밤
9. 더 플라이
10. 춘몽
어둔 밤과 더 플라이가 좀 더 올라가야 할 것 같지만.. 이것 역시 수정하기 귀찮으니 써놨던 대로 그대로 올린다.
2016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좋게 본 영화들 중에 장르영화가 많다.
미르싼, 아이 엠 어 히어로, 소름, 마더, 비밀은 없다, 더 플라이. 절반이 넘는 영화들이 공포 계열의 피 나는 스릴러 쪽이다.
영화 많이 안 보던 때의 취향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는 걸까?
앞으로도 장르영화를 좀 더 거리낌없이 선택하고 즐기도록 해야겠다.
이상!
2016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좋게 본 영화들 중에 장르영화가 많다.
미르싼, 아이 엠 어 히어로, 소름, 마더, 비밀은 없다, 더 플라이. 절반이 넘는 영화들이 공포 계열의 피 나는 스릴러 쪽이다.
영화 많이 안 보던 때의 취향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는 걸까?
앞으로도 장르영화를 좀 더 거리낌없이 선택하고 즐기도록 해야겠다.
이상!